소비자물가지수, 대전 11.6%·충남 13%·충북 12.5% ↑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서민들의 체감물가가 높아지고 있다. 각 가정의 밥상에 올라갈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5워 소비자물가지수는 대전 지난해 대비 2.8%, 충남은 3.1%, 충북은 2.9% 각각 올랐다.

◆대전= 먼저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7로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랐으며 이중 식품은 5.1% 상승해쓰나 식품 이외에는 2.3% 하락했다.

서민들의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11.4% 올랐다. 세부적으로 생선 및 조개류는 6.7%, 채소류는 6.3%, 과일류는 18.4%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지출 목적별로 가격 지수가 오른 품목은 교통(9.6%),식료품 및 비주류음료(7.5%), 기타상품 및 서비스(3.0%), 음식 및 숙박(2.5%) 등이다.

특히 식탁물가의 향방을 주고 있는 농축산수산물은 14.5% 상승했다. 이중 지난해보다 가격이 78% 상승한 파가 눈에 띈다.

공업제품 역시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최근 대전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속상승하면서 집세는 2.0% 올랐고 개인 서비스도 2.6% 인상됐다. 반면 공공서비스는 1.5% 줄었다.

◆충남= 같은 기간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07.00으로 3.1% 상승했다.

충남의 생활물가지수는 4.2% 상승했으며 식품은 5.0% 식품 이외에는 3.6% 각각 올랐다.

충남 역시 신선식품 지수가 12.8% 오르면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생선 및 조개류는 0.1% 오르는데 그쳤으나 채소류와 과일류는 각각 10.5%, 24.4% 오르는 등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출 목적별로 교통(9.8%),식료품 및 비주류음료(7.7%), 기타상품 및 서비스(2.4%),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2.0%) 등이 올랐다.

충남 역시 파(143.8%)와 달걀(63%)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13%)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도 3.4% 상승했다. 집세와 개인서비스는 1.0%, 2.3%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 역시 0.9% 상승했다.

◆충북=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107.4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으며 식품은 4.9%, 식품이외에는 3.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 지수는 11.3% 올랐으며 이중 생선 및 조개류는 2.6%, 채소류는 5.9%, 과일류는 22.0%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별로 교통(9.7%),식료품 및 비주류음료(7.4%),기타상품 및 서비스(2.5%), 음식 및 숙박(2.3%)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높아진 파(86.5) 가격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은 12.5%, 공업제품은 3.3% 각각 상승했고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0.3%, 0.3%, 2.4%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번 물가 인상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이 급락하며 물가상승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적 효과"라며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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