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국수자원공사, 충주발전 위해 유기적 상생 협약 약속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해묵은 갈등을 뒤로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시의회의 문제 제기로 시가 지급을 미뤄온 정수구입비를 지급하고 수자원공사는 이와 관련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14일 충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충주댐 지역 가치 제고 및 통합 물복지 실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천명숙 충주시의회의장, 이규홍 범시민대책위원장, 임순묵 이종배의원실 사무소장, 이한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은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충주댐 건설 피해로 인한 갈등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충주지역 산단 개발 등에 필요한 용수공급을 위한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사업 반영 방안 마련할 것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의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 ▷댐건설법 개정 후 증액분 지원사업비(최초 출연분부터 3년간)를 상생협력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것 ▷충주댐(조정지댐) 상류 개발행위에 적극 협력할 것 ▷'댐 엘리베이터 전망대 리모델링 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관련, 사토장 3개 소 공원화 후 충주시로 이관할 것 ▷충주댐 치수 능력 증대사업 준공 시까지 좌안 잔디광장을 복구 후 시민에게 개방할 것 ▷충주시의 미납 정수구입비와 연체료 지급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정수 구입비 소송 취하 등이다.

이와 함께 충주시 발전에 기여하는 충주댐 수변 가치 제고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충주시 물 문제 해소와 충주댐 주변지역 지원 강화 등에 관해 협약 참여기관이 긴밀히 협력키로 약속했다.

조길형 시장은 "그동안 충주지역 발전에 있어 충주댐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협약 참여기관이 함께 고민한 결과가, 이번 협약으로 구체화됐다"며 "앞으로도 충주댐이 충주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속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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