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익힌 바이올린 연주·방송댄스 등 선보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 문백초등학교(교장 서강석)가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신나는 버스킹을 열었다.

학교 오버브릿지 중정에서 열린 이번 버스킹은 방과후 프로그램 공개의 일환으로 실시 됐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교육가족의 심신을 달래는 기회가 됐다.

공연은 바이올린과 방송댄스 등 학생들이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로 진행됐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된 버스킹은 슈베르트 군대 행진곡, 엘가 사랑의 인사로 이어지며 관람하는 교육가족의 지친 마음을 달래 주었다.

방송댄스부의 버스킹에서는 남자 어린이들이 '깡', 여자 어린이들이 '롤링', '아임 낫 쿨' 등을 멋진 댄스로 선보였으며, 학생들의 열정적인 몸짓이 이어질 때마다 관람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버스킹을 관람한 3학년 김시환 어린이는 "방송댄스 친구들이 비의 '깡'을 공연할 때 나도 함께 춤을 추고 싶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마음의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말했다.

서강석 교장은 "코로나19로 방과후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기회가 부족해 교육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킹을 마련하게 됐다"며 "함께 행복해 하며 버스킹을 즐기는 학생들을 위해 정기적인 발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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