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수 252곳… 전국 17개 시·도 중 '2위'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에 자리한 '참좋은 굼벵이 곤충농장' / 증평군 제공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에 자리한 '참좋은 굼벵이 곤충농장'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 곤충산업 매출액이 7년 전보다 무려 26배 상승했다.

14일 도가 분석한 도내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2020년 12월 31일 기준)를 보면 도내 곤충산업 농가 수는 2013년 57곳에서 지난해 252곳으로 증가했고, 종사자 수 또한 57명에서 406명으로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625곳)와 경북(476곳), 전북(327곳), 충남(311곳), 경남(307곳) 다음으로 농가 수가 많다.

사육곤충별 농가는 흰점박이꽃무지가 83곳으로 가장 많고 장수풍뎅이 68곳, 동애등에 26곳, 갈색거저리 25곳, 귀뚜리미 19곳 등이다.

동애등애는 2015년까지 생산농가가 도내에 전무했으나 반려동물 영양제로 인기를 끌면서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13년 1억9천800만원에 불과했던 도내 곤충산업 농가의 전체 판매액 또한 51억6천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농가의 매출 상승을 이끈 효자 곤충은 동애등애로 전체 매출의 37.4%(34억8천400만원)를 차지했다.

충북 곤충산업 판매액은 전국 414억원 대비 12.5% 수준이다.

도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곤충종자보급센터를 유치했고 곤충유통사업단 운영, 사료용곤충 산업화 지원, 곤충사육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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