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월드 유한회사, 市 행정대집행 반발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라이트월드 유한회사가 충주시의 행정대집행 결정에 반발해 라이트월드 시설물을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키로 했다.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길형 충주시장의 무자비한 행정대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트월드 시설물을)시민 여러분께 무료 개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8년 4월 충주세계무술공원 사용을 허가 받은 이후 170여 명의 투자자가 2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첫 빛 테마파크를 조성해 시민의 긍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조길형 충주시장과 충주시의 일방적인 사용수익허가 번복에 따라 사업 철수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70여 명의 투자자들은 조길형 시장이 직접 투자하라고 권유해 이를 믿고 투자했지만 시의 약속 불이행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다"며 "이는 2018년 치러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적 홍보를 위해 조 시장이 라이트월드 측에 개장을 서두를 것을 종용하는 과정에서 결국 불리한 계약 변경까지 관철시키며 벌어진 일"이라고 비난했다.

라이트월드 측은 "충주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한 라이트월드가 이대로 사라진다면 투자자 170여 명과 50여 입주 상가의 생계 곤란은 물론, 관광 활성화를 통한 충주 경제 활성화 목적도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시민 무료 개방 행사를 통해 다시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뜻을 같이 하는 시민단체와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