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찬 수박' 약 7t 17일 싱가포르 첫 수출길 올라

충북 음성 '다올찬 맹동수박' 7t이 17일 맹동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선적식을 갖고 싱가포르로 첫 수출됐다. 이날 선별식에 조병옥 음성군수(왼쪽 여섯 번째)를 비롯 황주상 농협음성군지부장, 신기섭 맹동농협조합장(일곱 번째), 주용재 (주)남선지티엘 대표 등이 참석,
충북 음성 '다올찬 맹동수박' 7t이 17일 맹동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선적식을 갖고 싱가포르로 첫 수출됐다. 이날 선별식에 조병옥 음성군수(왼쪽 여섯 번째)를 비롯 황주상 농협음성군지부장, 신기섭 맹동농협조합장(일곱 번째), 주용재 (주)남선지티엘 대표 등이 참석, "맹동수박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음성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음성의 '다올찬 수박'이 17일 싱가포르로 첫 수출됐다.

이번 수출은 음성군과 맹동농협(조합장 신기섭), 전문무역상사 ㈜남선지티엘(대표 주용재)이 함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수출 전략농산물 해외마케팅 사업'의 성과다. 이는 전 세계의 과일이 모여드는 싱가포르에 국내에서 전국적인 명성이 있는 다올찬 맹동수박 약 7t(1만1천불·약 1천500통)의 물량이 수출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조병옥 음성군수와 신대순 충북농협경제부본부장, 황주상 농협음성군지부장, 신기섭 맹동농협조합장, 강성균 맹동농협수박공선출하회장, 주용재 (주)남선지티엘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첫 수출길에 오른 맹동수박은 오는 7월 5일 싱가포르에 도착 후 현지 마트에서 해외 판촉전과 함께 싱가포르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속이 꽉 차고 단단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다올찬 맹동수박은 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로, 뛰어난 당도는 물론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명품 수박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신기섭 맹동농협 조합장은 "맹동수박공선출하회의 노력과 정성으로 생산된 고품질 수박이 비파괴 당도 측정기로 엄격한 공동선별 과정을 거쳐 수출되는 만큼,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해 맹동수박 러시아 수출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에 맹동수박을 첫 수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음성군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수출 해외 마케팅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을 맡은 (주)남선지티엘 주용재 대표는 "다올찬수박이 당도와 식감이 좋고 한국에 대한 전세계 이미지가 좋아 동남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맹동농협은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수박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과 달리 동남아 지역에서는 중소형의 수박을 선호하기 때문에 농가의 수취값 제고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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