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연구회원들이 관내 다문화가족을 위해 '응원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향토음식연구회원들이 관내 다문화가족을 위해 '응원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강연숙)가 관내 다문화가족을 위해 '응원 도시락'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연구회 등에 따르면 이번 응원 도시락 나눔은 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8명의 회원들은 솔선해서 각자 재능을 발휘해 4종의 도시락 메뉴를 만들었으며, 지난 18일 건강가정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도시락을 각 가정에 전달했다.

강연숙 회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작은 힘을 줄 수 있어 보람됐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에서 우리 향토음식연구회가 지역에 작은 기쁨이라도 줄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학습연구단체인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는 지역의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94년에 조직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리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과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소백산철쭉제 등 지역의 축제에 참여해 향토음식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약선요리, 우리 쌀 활용교육, 천연조미료 수업, 반찬등속 같은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과제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참신한 신메뉴 개발 등 꾸준한 향토음식 연구에도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단양의 잊혀져가는 향토음식 49종을 발굴해 '단양의 숨겨진 옛 맛을 찾아서'라는 요리 책자를 발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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