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검색 편의성 강화 필요"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액이 크게 증가했으나 가맹점 정보 부족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은 2019년 2조3천억원에서 2020년 9조6천억원 2021년 15조원 등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이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수단의 하나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상품권의 월 평균 이용금액은 '10만원 이상에서 3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만원 이상에서 10만원 미만'이 24.9%로 나타났다.

향후 이용금액 비중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라는 응답이 56.7%, '현재보다 약간 또는 크게 늘리겠다'라는 31.5%로 전체 응답자의 88.2%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이용 의사를 보였다.

다만 재난지원금 수단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급받아 처음 이용해 본 소비자 288명 중 42.0%(121명)은 '인센티브인 할인율, 캐시백 등이 클 때만 충전해서 계속 이용하겠다'라고 응답해 신규 이용자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적 유인 제공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시 불편·개선점에 대해서는 모두 '가맹점' 관련 항목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상에서 지역 상권 내 가맹점이 어디인지 정보를 얻기 어려움' 항목이 3.49점(1순위)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온라인 앱 상에서 지역 가맹점이 어디인지 찾기 어려움'이 3.38점(2순위), '지역 내 이용하고 싶은 업종의 가맹점 수가 적어 번거로움'이 3.47점(3순위)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가맹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의 접점 채널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앱 화면의 정보검색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소비생활을 견인할 수 있는 개선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사랑상품권을 알게 된 경로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수단'으로 알게 됐다는 응답이 64.9%(974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지인 등 이웃 주변의 권유' 33.5%(503명), '주민센터, 시·도청 등 지자체의 홍보' 26.1%(392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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