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이뮤지엄 통해 서비스 개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주요유물 문화재 지정 추진

옥천군향토전시관 유물을 분류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향토전시관 유물을 분류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향토전시관에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이 오는 9월부터 공개된다.

소장 유물은 옥천군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은 전수조사 및 목록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2천96건 2천469점이다.

이 전시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자기, 토기 등 고고(考古)유물,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민속자료, 750여점에 달하는 고문서 및 다량의 고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 '충북 향토민속자료전시관 협력망 사업'을 통해 향토전시관의 소장유물 736건 1천319점에 대한 목록화 사업이 진행했다.

하지만 전시유물 외에도 수장고에 있는 유물에 대한 목록화를 위해 옥천군은 올해 2월부터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종윤)과 함께 유물의 목록 작성 및 사진촬영, 유물 라벨링 및 포장 등을 통해 소장유물의 체계적인 관리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목록화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체 유물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이뮤지엄(전국박물관소장품검색)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소장된 유물 공개를 통해 관련 학계는 물론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소장된 유물의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유물의 역사성을 밝히고 옥천 박물관 건립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군은 하동 정씨 재산의 상속과 분배에 관한 문서인 '하동정씨 분재기(河東鄭氏 分財記)'와 옥천 출신 과거급제가 명단을 기록한 '관성사마안(管城司馬案)'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에 대해서는 충청북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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