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철저 보완유지하면서 당일 오전 공개… 지역 민관정, 긴장 속 반영 기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최대현안 중 하나로 부상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의 윤곽이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위원장인 철도산업위원회를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로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개최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4일 철도산업위원회 위원인 장관(급) 8명과 관련 공공기관 대표 2명, 민간위원 13명에게 참석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심의 안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라고 했다.

철도산업위의 심의는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 전 마지막 절차다.

심의 안건은 대부분 확정돼 고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청주도심 통과노선이 이날 심의안건에 포함됐는지 지역의 민·관·정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산업위 안건에 대해선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에게 보낸 공문에서도 '심의 안건은 대외비로 당일 배포 예정'이라고 했다.

전국에서 해당 지역의 철도사업 반영 요구가 빗발치면서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도심 통과노선의 반영을 열망했던 충북의 민·관·정은 긴장 속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은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충북의 요구인 청주도심 노선과 국토부의 입장인 기존 충북선 이용 외에 일각에서 제기했던 제3안 노선은 와전된 것으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 이두영 공동대표는 "국토부가 29일 철도산업위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청주도심 통과노선의 반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당초 계획했던 28일 촛불문화제를 취소하고 이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도심 통과 노선에 대한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범대위가 행사를 수정한 것은 충북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철도산업위 회의 안건에 청주도심 노선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충북 시민사회단체와 여론이 더 이상 국토부를 자극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86만 청주시민의 기차이용권 확보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핵심인 충청권광역철도망의 청주도심 노선구축이 국가계획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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