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양읍 상상의거리에서 펼쳐진 직거래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지난해 단양읍 상상의거리에서 펼쳐진 직거래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마늘 농가를 위해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행사 등을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다음달 2∼4일, 9∼11일, 16∼18일 3회에 걸쳐 농협충북유통 내 야외직판장에서 마늘소비 활성화를 위한 단양마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직거래 판매는 지난해 행사에서 8천400만원의 마늘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올해 예상되는 판매량은 15톤 규모다.

군은 또 '제15회 단양마늘축제'를 대체한 단양마늘 직거래 행사도 추진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알리고 마늘 재배농가에 판매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1999년 시작해 2019년까지 13회째를 맞았던 단양마늘축제는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직거래 행사로 대체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일 단양마늘축제공동추진위원장 및 위원 10명과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직거래 행사 추진회의를 갖고 다음달 16∼18일, 23∼25일까지 단양읍 다누리센터 광장 일원에서 단양마늘 직거래 행사를 갖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행사장을 찾았던 방문객은 3천명이며, 1억 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직거래 행사기간인 17일 농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판매 행사인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해 단양마늘 홍보와 판매에 나선다.

이어 지난해 단 하루 진행한 TV 공영홈쇼핑 판매에서 9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홈쇼핑 판매를 오는 8월 께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마늘 직거래 외에도 다양한 직거래 행사를 운영해 근심이 깊은 농가의 소득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직거래 행사를 통해 농·특산물 홍보와 관광1번지 단양을 알리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단양군은 22회에 걸친 직거래장터와 상설판매장, 온라인판매장을 운영해 총 20억 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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