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1년전보다 충북 12.2%·충남 12.1%·대전 11.1% 인상
과일류 가격도 20% 이상 올라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서민들의 밥상을 책임질 농축산수산물을 중심으로 연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충남은 지난해 대비 3.0% 오르면서 충청권중 가장 높은 물가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 충북은 2.8%, 대전은 2.6% 각각 올랐다.

◆대전= 먼저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7로 지난해보다 2.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 올랐으며 이중 식품은 4.7% 상승, 식품 이외에는 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의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11.8% 올랐다. 이중 생선 및 조개류는 10.6%, 채소류는 2.5%, 과일류는 21.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탁물가의 향방을 주고 있는 농축산수산물은 11.1% 상승했다. 이중 지난해보다 가격이 50.9% 상승한 오징어가 눈에 띈다.

이외에도 최근 대전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속상승하면서 집세 역시 2.0% 올랐고 개인 서비스도 2.9% 인상됐다. 반면 공공서비스는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같은 기간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07.00으로 3% 상승했다.

충남의 생활물가지수는 4% 상승했으며 식품은 4.7% 식품 이외에는 3.6% 각각 올랐다.

또 신선식품 지수가 11.9% 오르면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생선 및 조개류는 0.3% 오르는데 그쳤으나 채소류는 4.2%, 과일류는 30.3% 오르는 등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충남 역시 달걀(72.5%)를 중심으로 농축산수산물(12.1%)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도 3.0% 상승했다. 아울러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1.2%, 1.5, 2.2% 상승했다.

◆충북=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한 107.50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으며 식품은 4.8%, 식품이외에는 3.1%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 지수는 11.3% 올랐으며 이중 생선 및 조개류는 2.8%, 채소류는 2.7%, 과일류는 25.9%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농축수산물은 12.2%, 공업제품은 3.1% 각각 상승했고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0.4%, 0.3%, 2.4%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번 물가 인상에 대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돼 개인서비스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다소 둔화하고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는 않아 하반기엔 2분기보다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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