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준생 9인 대상 국민면접관 200명 참석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4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김명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4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김명년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을 개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국민면접은 '1부 블라인드 면접'과 '2부 1대3 집중면접'으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는 답변 거부권이 없고,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실시간으로 평가했다.

200명 국민면접관들의 최종 평가를 통해 1, 2, 3위를 발표하고, 오는 7일 '국민면접 제3탄 정책언팩쇼'의 발표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민주당은 국민면접관 총 지원자 5천365명 중 200명을 성별, 세대별로 고르게 선정했다.

이날 현장 집중면접에는 송영길 당대표,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 송갑석 전략기획의원장, 이소영 대선경선기획단 대변인이 참석했다.

사회는 한준호 국회의원이 맡아 진행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면접 시리즈'를 통해 제20대 대선 경선을 '혁신'과 '국민 신뢰회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민주당은 오직 실력과 비전으로 국민의 재신임을 얻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경선 후보 말말말

이낙연 "조국 장관 임명 반대"·이재명 "형수 욕설 사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경선 후보들이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과 비판에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집중면접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당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 "대통령에게 '(임명을) 안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고 대통령께도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총리 재임 당시 부동산 정책 실패와 당대표 당시 재보선 패배에 대해서는 "1인 가구 증가 등 예측에 대비하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전면적이진 않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3일 열린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공수전환이 안 된 것 같다'는 질문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지만 다른 후보의 질문이 많아 제 질문을 못했다"며 "본선 토론회에서는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배우와 스캔들, 형수 욕설 등을 언급하자 "여배우와의 문제는 얼마나 증명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문제는 그만했으면 한다"며 "형수 욕설은 인격이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집중면접에 앞서 이뤄진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200명의 국민면접관 중 추첨을 통해 뽑힌 면접관 1명이 블라인드 처리된 방에 있는 후보 1명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질문자로 뽑인 9명의 면접관은 후보에게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부터 부동산, 일본 역사 왜곡, 교육, 젠더갈등 대책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다만 음성변조까지 해 답변하는 후보자를 알 수 없다는 민주당 설명과 달리 말투와 공약 등을 통해 쉽게 유추할 수 있어 '맥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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