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 49분께 충주시 금릉동의 한 수상스키장 대기소의 지붕이 날아갔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11일 오후 4시 49분께 충주시 금릉동의 한 수상스키장 대기소의 지붕이 날아갔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 충주시에 호우와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후 4시 49분께 충주시 금릉동의 한 수상스키장 대기소의 지붕이 돌풍으로 인해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주지역에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기습적인 47.9㎜의 폭우가 내렸다.

순간최대풍속은 오후 4시 56분께 강풍주의보가 발표되는 수치인 20㎧ 에 달했다.

이 시간 충주시 연수동에서는 택시 한 대가 나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5시 6분께는 금릉동의 한 골프연습장 지하도로에 물이차서 차량이 못나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기습적인 호우와 돌풍으로 인해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3건을 포함해 ▷나무 쓰러짐 6건 ▷침수 2건 ▷구조물 낙하 7건 ▷기타 4건 총 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충주지역에 내린 이 같은 기습적인 호우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로 알려졌다.

오후 4시께 충주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8시 40분을 기해 해제됐다.

청주기상지청은 12일 충북지역에 5~40㎜의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난수 청주기상지청 예보관은 "소나기 특성상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국지적으로 나타나 지역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겠다" 며 "실시간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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