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發 코로나 확진 폭증 비상
충북교육청도 "타지역 방문 자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지역사회가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다.

청주시는 1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관련 거리두기 단계 불문 방역수칙 준수 철저'를 제목으로 한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4차 대유행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중대돼 인접한 청주시 또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 직원께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불문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특히 인사이동 및 휴가철을 맞아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복무관리 강조사항으로 '모임 및 회식(특히 음주 동반) 자제'와 '휴가 분산 실시, 수도권 및 타 지역 방문 자제, 지인 초청 자체'를 강조했다.

사적 모임은 물론 퇴근 후 술자리도 하지 말라는 사실상 금주령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충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에 부서회식과 불필요한 모임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공문을 보냈었다.

이처럼 공무원들을 내부 단속하는 것은 연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임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 될 경우 비난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민원부서 등은 시민 등과 접촉을 통한 감염이 가속될 우려가 크다.

시 관계자는 "충북은 수도권과 달리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특히 최근 인사가 있는 상황에서 부서 모임 등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자제토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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