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질벌뜰 등 재해위험개선지구·실종아동법 지원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건설 위한 예산확보 주력
미반영 '중부내륙선 지선' 수요 분석·보완 새 루트 계획

임호선 의원이 국회방송_300인의 희망인터뷰에 참여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호선 의원이 국회방송 300인의 희망인터뷰에 참여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이 국회에 입성한지 1년 1개월여 됐다.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현역의원인 경대수 후보와 경쟁하면서 언론에서는 '검-경 대결'로 주목했었다.

30년 넘게 입었던 경찰복을 벗고 국회의원 신분이 된 그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이 지난달 4일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법안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 의원이 지난달 4일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법안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에는 국회 선정 '제1회 대한민국 국회의정대상(법안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13일 임 의원과 인터뷰를 통해 그가 꿈꾸는 중부 3군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이번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했다./편집자

먼저 그에게 지난 1년간 주력했던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임호선 의원이 지난 5월 18일 증평군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로부터 접종상황을 설명 듣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호선 의원이 지난 5월 18일 증평군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로부터 접종상황을 설명 듣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안전한 중부3군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최우선이긴 하지만 민생안전 또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충북지역의 비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를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으로서 음성군과 진천읍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원하고 증평 질벌뜰 등 재해위험개선지구 선정을 지원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임호선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이 대표발의한'실종아동법 법안'의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호선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이 대표발의한'실종아동법 법안'의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이어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실종된 아동, 치매노인, 장애인 등에 대해 인근 주민에게 긴급문자를 보내는 '실종아동등의보호 및 지원에 관한법률(임호선 대표발의)'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앞으로도 아동폭력, 학교폭력 등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제는 지역 현안으로 넘어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물었다.

임호선 의원이 지난 5월 26일 노형욱_국토부장관을 만나 수도권내륙선과 중부내륙선 지선의 국가계획 반영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호선 의원이 지난 5월 26일 노형욱 국토부장관을 만나 수도권내륙선과 중부내륙선 지선의 국가계획 반영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 의원은 "무엇보다 진천군민의 하나 된 힘이 없었다면 수도권내륙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진천, 청주, 안성, 화성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4개 지역 단체장과 국회의원이 뒷받침한 결과 수도권내륙선이 최종 반영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 역시도 지난해부터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차관 등을 수차례 만나고 국회 공청회 개최, 관련법안 발의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원했다"고 소개했다.임 의원은 "수도권내륙선은 철도사각지대인 중부3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동탄, 안성,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을 연결하기에 지역개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내륙선은 5조 2천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2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다른 어느 노선보다 국토균형발전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철도망 계획 반영을 넘어 신속한 사전타당성조사 통과와 기본, 실시설계 및 착공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의원은 "향후 예산확보 등에 있어서도 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조를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국가계획에서 음성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중부내륙선 지선'은 국가 계획에 빠졌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음성군민들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했지만 결국 국토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중부내륙선 지선은 수도권내륙선과 충청광역철도망 대안이 반영되면서 우선순위에서 추가반영이 어려웠다"고 언급하고 "정부는 단지 감곡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수요확보 논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올해 중북내륙선이 감곡을 지나 충주까지 개통하면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문기관과 함께 혁신도시로의 접근성 강화 필요성 등 수요분석 자료를 보완하고, 철도로부터 소외된 다른 지역과 협동해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선의 공약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음 국가철도망 계획은 5년 뒤에 열리게 된다. 음성군민의 열망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충북혁신도시의 저조한 정주율에 대한 방안이 궁금했다.

임 의원은 "충북혁신도시는 가족동반 이주율이 44.6%에 불과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50% 미만"이라며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료,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다행히 지난해 제가 발의한 국립소방병원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4년부터는 19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의 소방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전반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앞으로 국내 최고 의료진이 소방은 물론 중부3군 주민까지 진료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카이스트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영재학급, 5G 실감교육콘텐츠 등 K-스마트 교육시범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특별교부세 15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며 "정보기술(IT)과 교육기관이 밀집한 충북혁신도시만의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하는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임 의원은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는 아동학대나 교통문제 등 주민 실생활에 밀착해 민생안전을 지원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자체마다 취약 부분을 집중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충북 자치경찰위의 경우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와 주취자(술에 취한 상태에 있는 사람) 응급의료센터 구축을 우선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제도가 안착된다면 각 시군 단위로도 고유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도입 초기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혀달라고 했다.

임 의원은 "중부3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임호선 의원이 국회방송_300인의 희망인터뷰에 참여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임호선 의원실 제공
임호선 의원이 국회방송 300인의 희망인터뷰에 참여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실 제공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부3군이 뒤처지지 않고 특화된 발전을 할 수 있다면 우리 자녀들이 직업을 찾아 멀리 떠나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얼마 전 국책연구기관의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던 임 의원은 "앞으로도 중부3군이 강점을 갖는 분야를 발굴하고 지원해 가면서 충북 전체의 혁신 발전에 일조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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