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공모 선정
환자 생체신호 24시간 확인·관리

'스마트 의료플랫폼' 구동 흐름도. /충북도 제공
'스마트 의료플랫폼' 구동 흐름도.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환자의 생체신호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플랫폼'이 충북에서 개발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충북의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에서 252건을 제출해 충북을 비롯해 대구, 대전, 경기 등 15곳이 뽑혔다.

도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특별교부세 30억원과 내년도 균형발전특별회계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도비 17억4천만원과 민자유치 13억6천만원 등 총 61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스마트 의료플랫품을 완성한다.

스마트 의료플랫품은 비대면·실시간 디지털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접목시킨 전국 유일의 환자 관리 시스템이다.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진단기기(스마트밴드, 스마트패치)와 통신망,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해 위급상황 발생 때 의료진이 바로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는 시계, 체온, 맥박, 산소포화도, GPS 기능이 탑재되고 스마트패치는 혈압,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과 10억6천만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진단기기와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의료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투석환자 대상으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 임상시험을 한다.

내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일반환자와 격리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의료기기 인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자청은 병원에 한정하지 않고 헬스커넥트㈜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인 헬스커넥트는 서울대학교병원, KTB뉴레이크 의료 글로벌 진출 사모투자전문회사, 인바이츠헬스케어(SKT 자회사)의 합작회사다.

현재 부산과 세종 스마트시티, 두바이, 쿠웨이트, 국내 요양원에서 스마트 의료플랫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인근 대전광역시는 '드론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 드론하이웨이 조성', 경기도는 '스마트모빌리티 실증 허브 구축', 강원도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전북은 '케나프기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및 산업화'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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