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형일 제천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최근들어 우리나라 여름 날씨는 동남아시아처럼 습도와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증가하고 도시 열섬현상이 사회 문제로 부상하는 등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숲, 물 순환 환경, 옥상 녹화와 그린 커튼 조성 등 도시녹화사업이 중요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우리 제천시도 도시녹화사업을 더 확대하여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림청에서도 도시 숲과 도심녹화사업을 확충해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심 생활권의 미세먼지 유입을 저감하는 미세먼지 차단 도시 숲을 확대하여 도심 내 오염물질을 줄이고 대기 순환을 촉진하는 바람길 숲을 전국에 조성 등 도심정원 확대와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는 중이다.

이러한 도시녹화사업 확대 추세와 맞물려 제천시의 중앙동 달빛정원과 시내 곳곳에 아름답게 조성된 도심정원들이 우수사례로 손꼽히면서 인근지역 많은 곳에서 답사를 오고 있다.

요즘 제천시의 도시녹화사업을 보면 과거 중앙로와 시내권역에 인공화분을 식재하던 인위적인 방식과 달리 도심 미니정원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고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녹지화된 도시로 느껴지도록 도시미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판 그린 뉴딜 도시재생 사업과 지역 소멸 대응 프로젝트 사업 등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도심정원도 대폭 늘려가는 등 도시녹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전의 식상한 방식을 탈피한 현재의 자연친화적 도시미화는 외지 관광객의 도심관광 유입 또한 기대해볼만하여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수 있다.

지형일 제천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지형일 제천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근 지역과의 차별성을 둔 특색 있는 도심녹화사업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필요해 보인다.

이를 통해 제천시의 도심이 일회성으로 방문하는 장소가 아닌,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어 지역경제 활력과 환경개선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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