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로 되찾은 독서의 즐거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글씨가 크니 책 읽을 맛이 나네."

청주 금빛도서관이 고령층, 저시력자를 위한 '큰글자도서' 150여 권을 추가로 비치했다.

큰글자도서는 글자크기를 일반도서보다 1.5배 크게 만든 책이다.

노안으로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고령층이나 시력이 떨어진 이용자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70대 이씨는 "나이가 드니 눈도 안보이고 책 읽기도 싫은데 큰 글씨 도서가 나온다니 기쁜 소식"이라며 "사실 1.5배도 작긴 한데 더 크게 나오면 책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금빛도서관은 한국문학부터 세계문학, 인문,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큰글자도서 7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시력 저하로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고령층과 저시력자의 독서생활을 돕기 위해 큰글자도서를 지속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큰글자도서로 평소 시력이 좋지 않거나 작은 활자로 인해 책읽기가 어려웠던 지역주민들이 좀 더 편한 환경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계층의 지역주민들의 독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독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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