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남상섭 청원경찰서 내수파출소 경위

방학을 맞은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코로나의 영향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으로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는 것은 만만치 않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액알바를 내세운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이다. 얼마전 "서류만 전달하시고, 봉투만 받아오세요"라는 지시를 받고 실행에 옮기던 대학생이 실제 검거됐는데 아들 같은 대학생이 형사 입건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24살의 이 학생은 금년 6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유명 구인사이트 '알바천국'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JS 세무회계'라는 회사에서 세무보조업무라며 서류를 전달하고 봉투를 받아오면 1회당 8만원을 입금해 주겠다고 하여 의심 없이 일을 하던 중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조사해보니 서류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한 보증보험 허위서류였고 피해자가 갖고 있던 봉투에는 600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학생을 수거책으로 삼은 범죄행위였다. 이는 처음부터 알고했든, 모르고 했든 사기 혐의가 적용되는 실정법위반이다.

또한 문화상품권을 구매해서 보내주면 고액을 벌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 상품권 대리 구매 보이스피싱이 있는데, 자신의 계좌번호를 넘기는 순간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이용당하게 된다. 이밖에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 인터넷 쇼핑몰 관리자 아르바이트 등 수법이 다양하다.

남상섭 청원경찰서 내수파출소 경위
남상섭 청원경찰서 내수파출소 경위

보이스피싱 범죄에 발을 담그는 순간 전과자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회초년생들을 비롯한 대학생 알바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학기간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하위 역할분담 알바의 덫을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돈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고액 알바라는 미끼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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