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은빨간집모기
사진: 작은빨간집모기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에서 일본뇌염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21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송읍 공북리에서 모기 밀도·분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작은발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다.

지난해는 8월에 발견됐지만 무더위 등 날씨 변화로 지난해보다 17일 정도 빨리 출현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4.5mm의 소형모기로 9월 중순까지 높은 분포를 보인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인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발병돼 심할 경우 환자의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을 보이며 의식장애, 경련, 혼수상태에 빠진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충북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명이 일본뇌염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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