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가 다음달부터 제천화폐 지류비율 확대와 함께 할인한도에 대한 정책을 일부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매달 100억원 규모의 제천화폐 모아를 할인판매 하면서 전자화폐 발행비율 확대를 위해 분기마다 지류형 제천화폐 판매규모를 축소해 왔다.

그러나 지역특성상 여전히 지류화폐를 선호하는 고령 시민이 다수 있고 지류화폐 축소로 구매수요가 몰려 금융기관에 줄을 서는 등 품귀현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지류형 및 카드·모바일형 제천화폐 할인판매를 각각 올해 1분기 수준인 60억원, 40억원으로 조정하고 할인한도는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감액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시는 기존 구매자 수 대비 약 5천여 명의 시민이 추가로 지류형 제천화폐 구매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령시민이 다수인 실정과 시민 요구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지만, 장기적으로 전자화폐 발행비율을 늘려나가겠다는 정책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류형 제천화폐는 판매대행점인 53개 금융기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제천화폐 모아카드는 관내 농협 및 우체국을 방문해 발급 가능하고, 카드·모바일형의 충전은 53개 금융기관 방문 또는 스마트폰 앱 '지역상품권 chak'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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