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대규모 투자유치와 우량기업 생산활동에 힘입어 코로나19 등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소득세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송기섭 진천군수가 취임 이후 민선 6, 7기에 우량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역점적으로 펼쳐온 결과이며, 진천군은 지난 6년 연속으로 연간 투자유치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진천군의 지방세입 예산액은 1천12억원으로 지난 2018년 민선7기 출범 당시 742억원 대비 약 270억원인 36.4%가 증가되어 전국 경제규모 상위 10개 군 가운데 증가율이 수위를 차지했다.

진천군은 이로써 총 세입예산 예산규모에서 전국 82개 군단위 자치단체 중 2018년 7위에서 2021년 5위 규모로 올라섰다.

진천군의 세입예산 급증에는 법인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지방소득세가 대폭 증가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천군의 지방소득세 징수 규모는 2018년 당시 약 378억원으로 군단위 지역 중 5위에 자리했으나 2021년 상반기 현재 424억원 규모로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이중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는 지난 3년간 227억원에서 41.5%인 94억원이 증가한 321억원으로 4위에서 2위로 순위 바꿈했다.

같은 기간 전국 경제규모 상위 10개 군의 지방소득세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기업경기 침체와 고용악화로 인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의 세입예산 규모는 상당 규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천군은 대조적으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군단위 자치단체 중 본예산 세입규모 상위 10개 지역을 비교해보면 지난 3년간 진천군은 세입본예산·지방소득세·법인지방소득세 증가율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면적 약 407㎢로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73위와 인구는 약 8만 4천명으로 10위에 불과한 진천군의 군세를 고려했을 때 지방소득세입과 법인지방소득세입의 규모가 전국 군 단위 2위, 지난 3년간 증가규모와 증가율 1위는 놀라운 결과다.

진천군은 송기섭 진천군수가 취임 이후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해 생산효과가 지대한 우량기업으로부터 총 8조 6천8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들 기업들의 투자와 설비가 이뤄지고 생산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법인에서 납부하는 세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활발한 기업 활동 덕에 최근 3년간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자의 15.6%인 7천100명 정도가 늘어나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더욱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 통계로 추정한 지역별 근로자 평균임금은 3천771만원으로 충북에서 가장 높으며, 상용근로자 비율은 81.4% 달해 전국 154개 시·군 중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의 질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로 인한 각종 사회·경제적 효과가 지역발전 각 부문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경제 활기에 큰 보람을 느끼며 기업의 활발한 생산 활동과 고용을 뒷받침 할 수 있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펼치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