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어진동 민간건물서 현판제막식
권칠승 장관 "전 부처 중소기업정책 총괄 강화"

중소벤처기업부가 입주한 세종시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 3차(민간건물). 중기부는 이 건물 4~6층 전체를 사용한다. 바로 옆 민간건물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해있고, 맞은편에 산업통상자원부 청사가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세종시에서 청사 이전 기념식을 갖고 제2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중기부의 세종 이전은 부(部) 승격 4년만이자, 대전정부청사에서 둥지를 튼 지 23년만이다. 또 세종 이전 의향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지 9개월만에 이전을 완료한 것이다.

중기부는 26일 세종시 어진동 민간건물 청사인 '세종파이낸스센터 3차'에서 '세종 이전 기념행사 및 중기부 출범 4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서정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특별메시지를 전달했고, 홍종학 제1대 중기부 장관, 박영선 제2대 중기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함께해 축하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세종 이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br>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세종 이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이번 세종 청사 이전을 계기로 모든 중앙부처의 중소기업정책의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 및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을 통해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部)로 승격됐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모두 균형있는 성장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중기부는 어진동 민간건물 4~6층 3개 층 전체 9천여㎡(2천800여평)를 청사로 사용한다. 특히 조직내 소통 강화를 위해 4층 북카페와 각 층 중앙휴게실을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빈백소파, 해먹, 그네 등을 배치했고 1인 사무공간, 스탠딩 회의실, 좌식 회의실 등을 마련해 업무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시대에 맞춰 화상회의실도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입주한 세종시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 3차(민간건물). 중기부는 이 건물 4~6층 전체를 사용한다. 바로 옆 민간건물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해있고, 맞은편에 산업통상자원부 청사가 있다. / 김미정<br>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세종 이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세종시 어진동에 구축된 중기부 청사는 젊고 혁신적인 기관 이미지에 걸맞게 '혁신'과 '재미'를 주제로 기존 관공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구축된 점이 이채롭다"면서 "회의장, 휴게실 등 공용공간에 자유로운 발상들을 부담없이 얘기할 수 있는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도전과 혁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 권 장관은 중기부 건물에 입주해있는 카페, 음식점 등을 찾아 이사떡을 나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