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단양강 일원서 개최…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검토도

단양강에서 카약을 즐기는 동호인들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강에서 카약을 즐기는 동호인들 모습.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전국카누선수권대회가 단양군에서 유치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제39회 회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가 내년 4월 단양읍 상진리 단양강 달맞이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카누연맹과 단양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카누 스프린트 8개 부 99개 종목과 카누 슬라럼 8개 부 2개 종목 등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과 심판, 운영요원 등 최대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카누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수상 관광도시를 꿈꾸는 단양군으로써는 잇따른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군은 수상 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단양호(수중보∼도담삼봉) 12.8㎞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21년을 수상 메카 원년으로 정한 군은 5개 구역 중 4개 구역을 준공하고 각종 대회 및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중보부터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제1구역은 마리나 항만 조성 예정지로 선박과 요트의 접안 및 복합수상 레저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시루섬 나루로 이름 붙여진 제2구역은 적성대교부터 상진대교로 제트보트와 수륙양용차 익스트림 수상레저 스포츠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검토 중인 제3구역인 상진나루 계류장은 모터보트와 빅마블 등 모터추진 수상레저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단양선착장이 위치한 제4구역은 가장 먼저 조성 완료됐고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쉬 등 소형수상 레저 단지로 여름철 수상 휴가지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마지막 제5구역은 고수대교부터 도담삼봉 구간으로 카약과 카누, 조정 등 무동력의 수상 레포츠 체험시설로 특히 가족과 연인 수상 낭만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은 수상레저 관광기반을 조성해 신성장 수중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전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면서 "카누를 비롯한 다양한 수상스포츠 대회를 계속 유치해 관광경제 활성화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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