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대학들이 경부고속도로 천안 IC부근의 방음벽 철거운동를 벌이자 천안시의회도 한국도로공사에 방음벽 교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28일 제98회 2차 정례회를 열고 “방음벽이 대학발전뿐 아니라 도시경쟁력까지 떨어뜨리고 있어 대학가와 함께 방음벽 철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현재의 방음벽은 천안의 관문이자 천안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호지 주변의 절경을 가리고 있어 천안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외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음벽 철거 주장은 이미 3년 전부터 천안 안서동 소재 대학들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최근에는 방음벽 철거와 교체가 천안 대학가의 최고 핫이슈로 부각됐다.

단국대, 상명대, 천안대 학생들은 한국도로공사가 대학들의 방음벽 철거 및 교체요구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자 이달초부터 대규모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천안지역의 대학생들이 한가지 공통이슈를 가지고 연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처음으로 방음벽 철거논란이 천안 대학가와 시민사회의‘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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