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잇따라 발생…원인규명 못해

충남에서 세균성 이질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혹해 하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시 강산동 이모(48 여)씨가 설사, 발열, 오한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28일 세균성 이질로 확진돼 홍성 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7일 발열 복통 등으로 입원 치료중 22일 세균성 이질로 확진된 박모(68)씨와 함께 중국여행을 다녀온 홍성군 홍성읍 주모(37)씨도 치료중 28일 세균성 이질로 확인됐다.

이같은 세균성 이질은 이달에만 예산 홍성 각각 2명, 보령 논산 각각 1명 등 모두 8명이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만 14명으로 집계돼 방역당국은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이 지역의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확진받은 주민들의 가족과 접촉한 이들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같은 겨울철 세균성 이질의 발생은 무척 드문일로 역학조사중이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어 당혹스럽다”며 “손을 씻고 음식물을 끓여먹는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세균성 이질의 경우 집단 발병이 아닌 산발적으로 지역이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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