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가 없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 건설업 '몸살'
"일거리가 없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 건설업 '몸살'
  • 이완종 기자
  • 승인 2021.08.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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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협, 건설업 시평 공시… ㈜대원 9년 연속 1위
시평액 지난해比 721억 줄어… 지역경제도 타격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에 따라 충북도내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도내 종합건설사업자로부터 신고 받은 2020년도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토대로 건설사업자의 시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21년 건설업체별 시공능력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대원(토건 기준)은 3천635억 7천700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시평액을 기록했다. 이 기록으로 대원은 9년연속 시평액 순위 1위를 기록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시평액은 지난해 대비 줄었다.

지난해 4천357억6천만원을 기록했던 대원은 올해 시평액이 721억 8천300만원이 줄었다. 전국 시평액 순위 역시 지난해 69위에서 77위로 8계단 떨어졌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공시한 2021년 건설업체별 올해와 작년 시평액 비교 그래프. ㈜대원(토건)이 1위, 원건설이 2위 ㈜대원건설이 3위, ㈜두진건설이 4위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공시한 2021년 건설업체별 올해와 작년 시평액 비교 그래프. ㈜대원(토건)이 1위, 원건설이 2위 ㈜대원건설이 3위, ㈜두진건설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충북 시평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대원건설 역시 올해 1천841억1천400만원으로 작년(2천168만 5천900만원)보다 시평액과 전국 순위(123위→144위)가 떨어졌다.

㈜두진건설(4위)도 지난해 보다 상황이 좋지 못하다. 지난해 1천950억 600만원을 기록했던 두진건설은 올해 417억 7천600만원이 줄어든 1천532억 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순위는 유지했으나 전국 시평액 순위는 지난해 139위에서 166위로 내려갔다.

이외에도 지난해 5위에 랭크됐던 ㈜대흥종합건설(1천217억 6천100만원·7위) 등 일부 지역 종합건설사들이 시평액이 작년 대비 줄어드는 등 순위변경이 있었다.

다만 지역 2위를 차지한 원건설의 경우 지난해 2천530억 7천500만원에서 올해 3천37억원 100만원으로 평가액이 늘었다.

이밖에 업종별로 토목, 건축, 조경공사업에서 ㈜대원이 각각 1천990억 4천300만원, 3천204억 6천600만원, 961억 7천300만원 등으로 1위에 랭크됐다.

산업·환경설비공사업은 ㈜테크윈(1천371억 4천900만원)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시공액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역 건설업계의 주 사업이었던 정부 SOC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크게 줄어들면서 일거리가 줄어든 것을 반증한 것"이라며 "지역 건설업계이 난항이 지속될 경우 지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하여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가능금액을 매년 평가·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 등록 및 운용,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및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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