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단봉회'의 지역 위한 무한봉사
'단양군청 단봉회'의 지역 위한 무한봉사
  • 정봉길 기자
  • 승인 2021.08.0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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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200여회 봉사… 보람은 '덤'이라는 명품 일꾼들
이정학 대표(대성개발)가 지난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집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다.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비록 몸은 고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은 뿌듯해요"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단봉회'(단양군청 봉사동아리).

단봉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자처하며 따뜻한 불씨를 지피고 있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봉사를 펼친다"는 단봉회.

단봉회 회원들의 아주 낮은 목소리를 담아 봤다. /편집자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단봉회는 소외된 이웃과 "꿈, 희망, 사랑, 행복"을 함께 나누고자 2014년 처음 결성됐다.

처음 시작은 오유진 문화체육과장이 팀장 시절 주민복지실에 근무할 때 몇몇 사회복지직 공무원들과 틈틈이 복지시설과 홀몸노인 가정 등을 방문하는 데서 비롯됐다.

이들의 선행이 하나둘씩 언론과 지역 커뮤니티에 입소문을 타면서 뜻을 함께하는 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여 정기적인 봉사활동 모임에 이르게 됐다.

시작 당시엔 처음 4∼5명이었지만 지금은 동호회에 등록된 회원만 37명에 이른다.

특히 봉사하는 날이 되면 지역주민까지 힘을 합해 수십 명에 이른다.

단봉회는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주거환경 개선과 농촌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7년간 무려 200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정학 대표(대성개발)가 지난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집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다.

박상규 팀장(주민복지실)이 대부분 봉사활동을 주관한다.

그는 "노력과 정성을 모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보람만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이 작은 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관광정책과 김경호 팀장을 비롯한 시설직 회원들은 각각의 주특기를 살려 집수리 등 어려운 이웃들의 안락한 주거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단봉회는 전적으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대부분은 취약계층 청소년 장학금 전달과 복지 시설에 정기적으로 성품을 후원하고 가정의 달과 명절 등을 맞아 음식을 나누고 선물 전달하는 데 대부분 쓰고 있다.

김경호 팀장은 "단봉회에서 집수리를 해준 어르신을 만난적이 있는데 당시 안락한 환경에서 살게 돼 너무 고맙다는 말을 들어 가슴 뭉클했다"며 그때의 일을 회상했다.

코로나19도 이들의 '무한 봉사'는 막지 못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회원들은 이날 찜통 더위도 불구하고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박종운(농업기술센터)씨는 "단양지역의 농가는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을 지원하는 봉사일손까지 줄어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은 지난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단봉회는 시간이 날때마다 수해피해 가구를 방문해 나눔을 실천한다.

이와 함께 보이지않는 곳에서 물심양면 애쓰는 지역 사업가들의 지원에 힘이 난다.

장영표 대표(태극광고)와 이정학 대표(대성개발)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차량지원과 폐기물 처리를 도와 주민들에게 감동과 만족감을 선물했다

또 도장욱 대표(우노건설)는 외벽 도색 작업의 재능기부와 함께 필요 물품과 장비를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단봉회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최근에는 단봉회 기둥이자 살림꾼인 박상규 팀장이 지난 3월 7시간의 목 디스크 수술로 회원들의 큰 걱정을 안겼다.

그는 수술 전에도 자칫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 동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손수 물품을 배부하고 봉사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두문불출했다.

수술 후에도 몸을 추슬러 조금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억척스럽게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단봉회는 20∼30대의 신규직원부터 50대 간부공무원까지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소통 창구도 되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 외에도 직장내의 고충과 업무협의 등을 서로에게 묻고 답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며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오유진 회장(문화체육과장)은 "단봉회 회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꾸준히 봉사에 참여해 준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비록 작은 봉사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호회명인 '단봉'은 단양군청과 봉사하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단양을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단양으로 만들고,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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