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재환 선수, 장하고 자랑스럽다"
엄태영 "제천시에 플래카드 내걸 계획"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도마 황제' 신재환(23·제천시청)에게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여서정 선수의 동메달 여운이 그대로인데, 남자 체조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며 "'비밀병기', '도마 샛별'에서 이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 선수의 도마 연기는 최고난도 기술이었다"고 언급하고 "도마 위에서 펼친 4초간의 마법 같은 연기는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 매일매일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신 선수가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신 선수의 꿈과 도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체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신 선수와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 꼼꼼히 뒷바라지해준 체조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선수의 소속팀인 제천시의 시장을 지낸 지역구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이날 SNS에서 "제천시에 플래카드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의원은 "신재환은 체조를 그만둘 뻔했던 위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엄 의원에 따르면 신 선수는 허리를 많이 비트는 동작을 많이 하다 보니 충북체고 시절 허리 부상으로 걷지도 못했다.

결국 허리 디스크로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담당 의사는 체조를 그만두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운동을 포기할 수 없었던 신 선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척추를 고정시키는 속 근육을 단련시켜 다시 체조장으로 돌아왔고,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는 게 엄 의원의 설명이다.

엄 의원은 "다시 한 번 아픔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신재환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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