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갈등·분열 행위 자제 호소

박세복 영동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박세복 영동군수가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조경수 구입과 관련, "감사원 결과가 나올때 까지 주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세복군수는 10일 군청 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경수 구입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영동군수까지 의혹을 보내고 있어 군수의 입장에서 부득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감사원에서 공익감사 대상이 아니다 라는 의견을 전해 들었다"면서 "소모적인 지역 갈등은 영동군의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그 손실이 군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최종적인 감사원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이어 "오죽했으면 감사원에 공익청구를 했겠냐"면서 "앞으로 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레인보우힐링 관광지는 공공민자 사업을 합쳐 2천8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라면서 "국토의 내륙에 위치한 관광지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를 위해서는 특별한 시설물이나 경관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희소성 있고 특수한 조경수를 물색 중에 느티나무와 소나무, 조경석 등을 구압하게 됐다"고 구입경위를 설명했다.

박 군수는 "전국에 흔한 일반적인 관광지 개발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일회성이 아니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명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군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 조경수 145그루, 조경석 53점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의법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동군의회 정은교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위법 부당성을 들어 농민단체와 연계해 경찰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제출했다.

이에 영동군은 지난 6월 영동군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과 시민단체 등의 진정 내용에 대해 공정하고 명확한 판단을 받기 위해 지난 7월9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지역 5개 단체가 감사청구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군청을 방문했으나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공정한 감사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법적사무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말라는 감사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못했다"면서 "감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회신이 내려오면 조속히 논란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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