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68명… 8월 가족 간 감염 비율 7월比 10% 이상 ↑

청주지역에 노래방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7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충북도내 확진자 발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도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감염자 108명 중 68명이 이달에 확인됐다.

델타 변이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64배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이달 지역 코로나19 확산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족 간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도내 확진자 415명 중 가족·지인 간 접촉은 135명으로 32.5%를 차지한다.

지난달 발생한 확진자 557명 중 가족 간 감염이 115명(20.6%)인 것을 비교하면 감염 비율이 10% 이상 올랐다.

11일에도 오후 4시40분까지 발생한 충북 신규 확진자 54명 중 24명이 가족 간 전염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확산하면서 가족 간 연쇄감염은 물론 전체 확진자 발생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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