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내 기업체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세계. /충북도제공
충북도가 도내 기업체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세계. /충북도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통해 지역 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도는 12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도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출정식을 메타버스로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Meta(가상)+Universe(세계)'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다. 기존 가상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신체 반응 등을 체감할 수 있는 진화된 시스템이다.

도는 이날 메타버스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기업 해외 진출 지원계획을 발표한 뒤 미국 뉴욕 온라인 거점 공간도 소개했다.

메타버스에 접속한 기업인들은 미국진출 ICT분야 주요인사 인터뷰와 가상 공간을 둘러봤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인들에게 해외 교류장소로 제공할 충북형 메타버스는 ▷글로벌 기업상담관 ▷다목적 세미나실 ▷기업홍보 전시관 등으로 운영한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접속하면 다양한 나라의 바이어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우선 충북과 미국 뉴욕을 연결하는 거점 가상공간을 중심으로 미국 진출을 돕고 유럽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충북형 메타버스 출정식에는 충북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 산업인공지능연구센터, 청주대 AI융합교육사업단, 충북창조경제혁센터, 한국인공지능협회, ㈜아크릴, 충북과기원이 참여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Chang Law Group P.C.(장준환 변호사 그룹)', 미국진출 ICT 분야 인사 등이 참여했다고 도는 소개했다.

김상규 신성장산업국장은 "충북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육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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