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선호품종 조사내년 무병묘 공급 계획

충북 영동군 심천면 남기남씨의 시설하우스에서 포도 샤인머스켓이 탐스럽게 열려있다. / 중부매일DB
충북 영동군 심천면 남기남씨의 시설하우스에서 포도 샤인머스켓이 탐스럽게 열려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사과는 후지후브락스, 포도는 샤인머스켓, 배는 신고 등의 품종을 과수농가가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천850곳 과수농가(사과 387, 배 321, 복숭아 351, 포도 357, 감귤 434)를 대상으로 5년 후 선호 품종, 과원 갱신의향, 무병묘 구입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후지후브락스(19.7%), 미야마(12.2%), 미야미 (12.1%), 시나노골드(11.5%) 순으로 품종 선호도가 높았다. 포도는 샤인머스켓이 45.9%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캠벨얼리 19.0%, 거봉 10.0%, 블루사파이어 5.4%로 뒤를 이었다.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는 380ha 면적에서 고품질 샤인머스켓이 생산되고 있다.

복숭아는 천도계의 경우 신비 53.2%, 판타지아 10.0%, 천홍 3.8% 순을 보였고 유모계의 경우 유명백도 15.3%, 천중도백도 10.9, 경봉 10.4, 기타 16.0%로 나타났다. 배는 신고 33.5%, 신화 22.9%, 화산 9.4%, 창조 8.0%, 원황 7.6%로 조사됐다. 감귤은 유라조생 23.1%, 에이메이34호(레드향) 18.8%, 천혜향 9.4%로 집계됐다.

잇단 과수화상병 발병 등의 영향으로 무병묘 구입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무병묘란 과종별로 특정 바이러스나 바이로이드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을 말한다. 과수농가의 71.5%가 가격이 조금 비싸도 무병묘를 구입하겠다고 답했고 복숭아 78.6%, 사과 77.4%, 포도 70.6%, 감귤 69.5%, 배 60.7% 순으로 높았다.

농식품부 김민욱 종자생명산업과장은 "농가에서 희망하는 품종을 중심으로 내년도에 무병묘로 공급되도록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