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창고, 24일까지 청년악당 그라피티 클래스 수강생 8명 모집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나만의 개성 넘치는 그라피티로 청주의 뱅크시 돼볼까?"

사회 풍자적이고 주제의식이 담긴 거리 그림으로 유명한 영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청년악당(樂黨)과 함께 청주의 '뱅크시'에 도전해보자. 물론 마음껏 예술세계를 펼칠 '벽'은 동부창고가 제공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동부창고에서 오는 24일까지 청년악당(樂黨) 그라피티 클래스 수강생을 모집한다.

총 8명을 모집하는 이번 클래스는 그라피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제공해 불법 그라피티 피해를 줄이고자 기획했다.

동부창고 청년악당(樂黨)으로 활동중인 신용, 서유정 그라피티 아티스트가 동부창고 외벽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수업은 오는 27일 개강해 9월 25일까지 총 8차례 진행되며, 재료비와 수강료는 모두 무료다.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org)에서 회원 가입한 시민에 한해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참여자는 추첨으로 선정한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해 말부터 청주 도심 곳곳에 불법 그라피티가 늘면서 시민과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주제의식과 철학이 담긴 좋은 그라피티들은 도시의 명물이 되기도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동부창고'를 캔버스 삼고 '그라피티'를 그림도구로 삼아 마음껏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펼쳐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악당(樂黨)'은

비주류 문화 또는 거리문화로 분류되는 서브컬처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의 기반을 조성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1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5월 모집된 총 15명이 서브컬처 활동가로 활동 중이며, 앞서 ▷버스킹 ▷비보잉 ▷K-POP ▷롱보드 등 각 분야의 클래스도 개강해 시민에게 서브컬처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넓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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