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아트센터 부대시설 카페 우민 공간 활용
'순간의 고백' 주제 9월 18일까지 작품 선보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민아트센터는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해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다섯번째 전시로 박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중이다.

박경 작가는 '순간의 고백'을 주제로 오는 9월 18일까지 작품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고착된 사실이 아닌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감상과 기억을 회화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후각적 풍경의 개념에서 비롯된 실제 공간이 지닌 향의 세계를 포착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장소와 이를 이루는 요소들을 향수의 구조에 비유한다. 공간이 불러일으키는 기억은 기화하는 향과 비교되며 각기 다른 밀도와 두께를 가진 색으로 구현된다.

박 작가는 대지의 경제적 기반이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올라오는 냄새나 향을 베이스 노트로, 중간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향, 냄새 등으로 미들 노트로, 그 장소의 첫 느낌을 가장 빨리 증발하는 탑 노트로 은유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휘발돼 사라지는 향과 같이 증명할 수 없지만 문득 풍기는 기억과 인식의 세계를 회화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살롱7, 2020년, 캔버스 위에 아크릴, 65x145cm
살롱7, 2020년, 캔버스 위에 아크릴, 65x145cm

이번 전시는 휴관일인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2시 카페우민에서는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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