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장군의 귀환,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큰 희망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청와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8일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앞서 장군의 유해가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던 지난 16∼17일에는 국민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장군의 귀환'으로 명명된 이날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하현상의 추모공연을 끝으로 추모를 마치고 묘소로 옮겨진 유해는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관포 태극기가 해체됐다.

이 태극기는 특사단 자격으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온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의원에게 전달됐다.

유해 하관 후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17일 오전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을 대한민국의 흙과 함께 허토하며 안장식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대전현충원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을 대한민국의 흙과 합토해 장군의 묘역에 뿌리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헌화를 위한 추모 화환은 카자흐스탄의 추모화인 카네이션과 우리나라 추모의 상징인 국화를 함께 활용하여 제작함으로써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의 정신적 뿌리로 자리매김하셨던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는 데 더욱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국은 카자흐스탄에 남아 있는 홍범도 장군의 묘역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해 고려인 사회의 정신적 명맥을 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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