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4곳 50%대 감축률 기록 전국 최상위기관
환경부, 공공부문 783곳 감축목표 30% 달성 발표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지난 7월 21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우산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충북도에 탄소 50%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 정세환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지난 7월 21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우산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충북도에 탄소 50%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 정세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대전 대덕구, 충북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청주교육대학교가 정부의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 감축 최상위기관에 올랐다.

환경부는 22일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83개 기관의 2020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목표치인 30%를 달성했다고 밝히고 7개 기관유형별로 최상위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기관유형별 2020년도 온실가스 감축률 상위기관
기관유형별 2020년도 온실가스 감축률 상위기관

대전시 대덕구는 기준 배출량 3천385톤CO2eq 중 2020년도 배출량 1천549톤CO2eq로 1천836톤CO2eq을 감축해 감축률 54.2%로 기초지자체 1위를 기록했다. 충북도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각 2천921톤CO2eq, 2천278톤CO2eq를 감축해 감축률 각 28.2%, 36.5%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상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청주교대는 기준배출량 1천628톤CO2eq 중 857톤CO2eq를 감축해 52.6% 감축률로 국·공립대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안았다.

중앙행정기관에선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감축률 34.5%, 45.3%로 최상위기관에 랭크됐고 광역지자체 중에선 인천시가 55.4%로 가장 높았다.

전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370만 톤CO2eq으로, 기준배출량 531만 톤CO2eq 대비 161만 톤CO2eq을 줄여 30.3%를 감축했다. 전년도 감축률인 23.5%보다 6.8%p를 추가 감축한 것이다. 환경부 등은 중앙행정기관(45곳), 지자체(243곳), 시·도 교육청(17곳), 공공기관(294곳), 지방공사·공단(138곳), 국·공립대학(36곳),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10곳) 등 7개 유형 783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기준배출량 대비 감축량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기관유형별로는 지방공사·공단의 감축률이 40%로 가장 높았고, 지자체 34.7%, 국·공립대학 34.1%, 공공기관 30.3%, 시·도 교육청 24.1%, 중앙행정기관20.9%,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7.4% 순을 나타냈다.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는 고효율 기기 보급, 신재생에너지 보급, 친환경 차량 교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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