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선봉장 자처… 상당구 재선거엔 "관심 없다" 일축

오제세
오제세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정치 재기를 노리는 오제세(71) 전 국회의원은 24일 "내년 대선에 집중한 뒤 지방선거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23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 전 의원이 내년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장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사람과 함께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경선과정이 끝나면 그때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 합류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윤석열 전 총장을 마음속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 전 의원은 앞으로 지지율이 뒤바뀌거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지지 대상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이 같은 방법으로 대선 후보 선거운동을 도운 뒤 자신의 역할을 내세워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우선 대선에서 현재 실정을 바로 잡는 게 우선이고 대선이 끝나면 지선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본다. 도지사 경선에 나왔기 때문에 도지사를 생각한다"며 "정권교체 정부 아래서 지방선거 참여 기회가 생기면 도민을 위한 도정의 꿈을 실현해 보겠다"고 했다.

정정순 의원의 낙마 위기로 불거진 청주 상당구 재선거 후보군으로 꼽히는 오 전 의원은 "재선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옛 청주 흥덕갑과 통합 청주시 서원구 선거구에서 모두 4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중진 의원은 활동했으나 지난 21대 총선 당시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충북지사 선거에 나섰으나 이시종 현 지사와의 당내 후보 경선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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