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선도·양질 교육 실현
기술·사람 잇는 다담형 인재로

한기대 재학생들이 스터디룸에 모여 발표수업(또는 과제)를 준비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한기대 재학생들이 스터디룸에 모여 발표수업(또는 과제)를 준비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에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대학들도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교육 모델은 물론 장기현장실습(IPP)제도를 통한 산학협동 교육 등으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는 취업률과 학생 복지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대학, 국내 대학 중 학부교육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있다.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재학생들이 실습장비를 활용해 소재분석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재학생들이 실습장비를 활용해 소재분석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취업률은 국내 최상위권으로 교육부가 취업률 통계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래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 1월 교육부의 알리미 공시 결과 취업률 84.7%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졸업생 500명 이상 대학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63.3% 대비 무려 21.4%가 높은 수치다. 졸업생의 취업률 분포는 ▷대기업 13.7% ▷공공기관 및 공기업 21.8%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2.8% ▷중견기업 16.4% ▷중소기업 31.8% ▷비영리법인 13.4%등으로 취업의 질도 매우 우수하다.

학부별로는 ▷기계공학부 88.4% ▷메카트로닉스공학부 83.4% ▷전기·전자·통신공학부 86.8% ▷컴퓨터공학부 81.1% ▷디자인·건축공학부 86.8%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87.1% ▷산업경영학부 80.0%로 모든 학부가 80%를 상회하는 취업률을 보였다.

한기대는 전체 재학생의 약 77%가 기숙사에 입사하고 있으며 신입생의 경우 100% 입사가 가능하다. 기숙사 비용은 2인실 기준 학기당 48만~70만원으로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재학생들이 로봇팔을 이용한 실습을 진행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재학생들이 로봇팔을 이용한 실습을 진행하는 모습. /한기대 제공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83%로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9만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1년간의 실질 등록금은 100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교내장학금 제도는 학업성적우수장학금, 담헌장학금, 나우리 장학금, 외국어장학금, 신문고 장학금 등 총 35 종류에 달해 재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또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다담이란 조선시대의 실학자인 정약용의 호 앞글자와 홍대용의 호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실사구시라는 대학 교육이념과 부합하는 인재상이다. 인문학정 소양과 탁월한 공학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학은 이를 위해 차별화된 특성을 담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술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과 실험실습 5:5의 교과과정, 산업현장 지향의 커리큘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풍부한 교수진 채용, 전체 100여개의 랩(LAB) 24시간 운영, 졸업연구작품 제작 의무화, 체계적인 장기현장실습제도(IPP) 운영 등이 주요 골자다.

이중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IPP제도는 한기대의 모델을 정부가 전국 대학으로 확산한 것이다.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참여 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4개월 6학점, 6개월 9학점)과 월 평균 186만원의 실습지원비(대학 장학금 40만원 + 실습 기관의 수당)도 지원받는다. 특히 IPP제도는 학생들은 취업 전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기대는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융·복합 교육을 위해 융합학과를 설치하고 'AI·빅데이터', 'AR/VR', '스마트팩토리' 3개의 스페셜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자신의 전공과 융합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스페셜트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5개 교과목을 이수하면 졸업 시 부전공 수준의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받게 된다. 특히 스페셜트랙의 모든 교과는 신교수법인 토론 중심의 s-PBL(social-Problem/Project Based Learning)과 블렌디드러닝을 도입해 학생들은 스페셜트랙을 통해 핵심기술역량과 문제해결역량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이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AI/SW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동시에 1천명 이상의 동시 수강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형 클라우드 AI/SW 교육플랫폼'을 도입했다.

팀을 이루어 실습하기 위한 동시 편집 기능과 교수 평가 지원을 위한 자동채점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1년부터는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SW과정(컴퓨팅사고, 문제해결과프로그래밍)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여 미래 첨단기술 분야 디지털 역량을 갖춘 AI/SW + X(전공능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기대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도입 및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 등 노동시장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신설했다. 고용서비스는 개인의 직업 활동과 기업의 인적자원 양성·활용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취업, 재직, 실직, 재취업, 전직 등 국민들의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말한다. 올 9월부터 내년 3월 입학할 신입생을 수시 26명, 정시 10명 정원으로 모집한다.

또 과정평가형 지격제도를 접목해 정해진 교과과정 체계를 이수하면 직업상담사 1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학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격증을 주는 건 아니나 학과에서 지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평가를 거치면(과정평가형)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다. 직업상담사 1급 자격은 7·9급 고용노동부 관련 직렬(류)의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의 가산점이 부여돼 공무원 임용시 매우 유리하게 활용된다. 자격증을 취득한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졸업생들은 공무원 진출 이외에도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민간고용서비스기관 등에 취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업환경의 변화 및 4차 산업의 가속화로 고용서비스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고용서비스정책학과의 수시 및 정시모집 신입생에게는 최초합격생은 전형과 상관없이 1년 전액 장학금을, 추가 합격생에게도 1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은영 입학홍보처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특화된 교육과정은 물론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2022학년도 수시에서 696명(77.7%), 정시에서 200명(22.3%)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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