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28명… 1인당 평균 금액 13억8천만원
충북 금융자산·대전 유가증권·세종 토지 '1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지난해 기준 상속세 과세인원은 728명이고, 이들의 총 상속재산가액은 1조62억8천400만원이라는 통계결과가 25일 나왔다.

이들의 1인당 상속 평균금액은 13억8천200만원이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 6월29일 국세통계 2차 수시공개를 통해 2020년 귀속 상속세 통계가 공개됐다며 분석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사망자 수 중 상속세 산정방식을 거쳐 과세자가 되는 전국 과세인원은 2020년 기준 3.34%였다.

2015년 2.39%에서 매년 비중이 증가추세다.

2020년 전국 상속세 과세인원 1인당 총 상속재산가액 평균은 20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상속세 과세자 1인당 총 상속재산가액 평균은 서울(30억2천900만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19억5천500만원), 대전(16억5천600만원), 경기(16억5천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4개 시·도의 지난해 기준 상속 현황은 대전의 대상자가 177명으로, 총 상속재산가액은 2천931억6천2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금액은 16억5천6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3위에 해당했다.

전국 총액대비 비중은 1.37%였다.

충남 228명의 총 상속재산가액은 3천763억1천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금액은 13억700만원(전국 10위), 전국 총액대비 비중은 1.76%였다.

충청권 지역별 상속 평균금액 비교 그래프. (단위 : 백만원)
충청권 지역별 상속 평균금액 비교 그래프. (단위 : 백만원)

세종 59명의 총 상속재산가액은 771억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금액은 13억700만원(전국 11위), 전국 총액대비 비중은 0.36%였다.

충북 204명의 경우 총 상속재산가액은 2천596억9천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금액은 12억7천300만원(전국 14위), 전국 총액대비 비중은 1.22%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별 상속 자산 비중이 뚜렷했다.

충북은 금융자산(24.73%), 세종은 토지(66.17%), 대전은 유가증권(28.72%)에서 각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외 건물은 서울(35.68%), 기타상속재산은 전남(13.36%)이 각각 1위였다.

충남은 토지(56.43%)에서 3위였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상속 현황은 사회의 부의 분배 현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