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운영 민원실 전화 불통 시민불만 높아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신호위반이나 과속 등의 과태료 범칙금 납부와 관련된 천안 서북경찰서 민원실 전화가 불통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민원에 대한 문의를 전화로 하는 경우가 더 빈번해졌음에도 이를 제 때 시정하지 않아 불편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교통범칙금 납부 등의 민원 전화가 주종을 이루면서 536-1240, 536-1118 등 2개의 전화로 교통 민원을 받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시민들의 사전고지서나 안내문에 기재돼 있는 경찰서 전화번호로 문의를 할 경우 하루 종일 받지 않거나 신호음이 몇 번 이어진 다음 전화가 자동으로 끊기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신호위반 등의 교통 민원은 제 때 이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를 더 받는 경우가 있어 먼저 전화를 통해 문의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백석동 주민 유모씨(50)는 "천안서북경찰서 민원실의 전화가 하루종일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더구나 여성들이나 노약자들은 움직이기 힘들어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일 불통이면 결국 경찰서까지 직접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서북경찰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만 매일 그렇지는 않다"며 "전화 불통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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