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아트센터, 상금 1천만원·내년 하반기 개인전 지원
삶의 구체성에서 보편적 의미에 이르는 작품 인상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민아트센터는 제20회 우민미술상 수상자로 임선이 작가를 선정했다.

강홍구(사진작가, 전 고은사진미술관장) 심사위원장은 "작업의 일관성과 시간에 따른 진화의 정도를 심사 기준으로 잡았다"며 "최종 선정된 임 작가의 작품은 삶의 구체성에서 출발해 보편적 의미에 이르는 작업들이 과거작에 비해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우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 작가에게는 1천만원의 시상금과 우민아트센터에서 2022년 하반기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임선이 작 녹슨 말, 2019, 샹들리에, 아두이노, 디밍, LED조명, FRP, 소금 등, 설치가변
임선이 작 녹슨 말, 2019, 샹들리에, 아두이노, 디밍, LED조명, FRP, 소금 등, 설치가변

임 작가는 중앙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첫 개인전 'Shelter' (doart 갤러리, 서울, 2003)을 시작으로 'Slow time in Quantum' 양자의 느린 시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 2019), '품은 시간과 숨의 말' (스페이스 소, 서울, 2021) 등 다수의 개인전을 선보였다. 임 작가는 국립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 등에 입주해 활동했고 현재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임 작가는 시대마다 변화하는 흔들리는 풍경과 몸을 통한 선험적인 '봄'이라는 육화된 시·지각의 관계 대해 고찰해왔다.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시각, 지각적 진리의 모호함으로 나타나는 불안정한 인간의 주체에 대해 다루며, 노년이라는 주제를 통해 신체에 나타난 삶의 흔적과 몸의 무의식적 행위에서 삶의 함축된 층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삶의 현상과 공존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민미술상은

충북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2년에 설립된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이 전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우민아트센터(우민재단)에서 주최·주관해 진행해왔다. 2018년에 '우민미술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역량있는 만 40세 이상 중견작가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당해 연도 수상작가의 전시를 이듬해 개최함으로써 창작 발표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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