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전경
청운대 전경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창의성을 갖춘 미래형 전문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청운대는 작지만 강한 지방대학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청운대는 '글로벌 100대 혁신대학'으로 선정되며 위상을 뽑내고 있다. 또한 지역과 수도권 기업을 연계하는 취업연계 모델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창의성 있는 실무중심의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에도 나서는 등 대학 만의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교육혁신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

충남 홍성과 인천에 캠퍼스를 둔 청운대학교는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의 혁신교육 사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WURI랭킹'에서 '글로벌 100대 혁신대학'으로 선정됐다.

세계 '혁신대학 랭킹'인 'WURI 랭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의 혁신성을 가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WURI는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달라는 기업과 사회의 요구에 맞춰 기업과 사회, 학생을 모두 아우르는 평가 지표를 선정하고 각 대학이 개발한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를 취합해 대학의 미래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평가와 달리 대학별 혁신 프로그램을 사례별로 정성 평가해 종합 랭킹과 부문별핵심지표 랭킹을 동시 발표한다.

청운대는 지난해에 이어 학생 이동성과 개방성 부문에서 '골목대장 프로젝트'가 21위, 산업적용 부문에서 '이슈 칼리지'가 24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종합 랭킹인 '글로벌 톱 100위권'에 진입했다. 교육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며 세계 유수한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항공서비스경영학과 학생이 기내실습실에서 탈출 구명조끼 착용법을 선보이고 있다. /청운대
항공서비스경영학과 학생이 기내실습실에서 탈출 구명조끼 착용법을 선보이고 있다. /청운대

청운대는 지난 2019년 7월 한자대학동맹에 가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표를 갖고 혁신대학으로의 도전에 나섰다. 교육혁신원을 설립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G1N2 청운혁신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교내의 교육혁신사례를 발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운대는 최근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지원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약 35억 여원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청운대는 발전계획을 토대로 지속적인 혁신을 진행하고 학생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게 됐다.

취업연계 중점대학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다지고 있다.

청운대는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 '2021년 취업연계 중점대학 유형 운영 결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사업 중 하나로 청운대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사업인 취업연계 중점대학사업은 국가가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이 기업에서의 전공과 관련 있는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해 실제 취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방송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의 스튜디오 촬영 모습 /청운대
방송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의 스튜디오 촬영 모습 /청운대

현재 취업연계중점대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운대 재학생들은 홍성 등 충청권을 비롯한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고 근로시간에 따라 시급 1만 1천150원을 대학으로부터 근로장학금으로 지급받는다. 기업은 우수한 능력을 갖춘 학생 인력을 무상으로 지원받고 학생은 본인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무 경험을 졸업 전에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의 인재들이 본인이 속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면서 지속가능하고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발굴해나갈 수 있는 윈-윈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청운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의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교 교육에 기여하고자 자기소개서 폐지와 수능 최저 완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청운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1076명(89.4%)을 선발한다. 홍성 캠퍼스는 공연영상예술대학, 호텔관광대학, 창의융합대학, 보건복지간호대학, 외국어대학, 사회서비스대학의 신입생을 인천 캠퍼스는 공과대학과 경영대학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정원 내, 정원 외 각각 5개 전형으로 이뤄져 있다. 정원 내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805명),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진로인재전형(30명), 충청·대전·세종 소재의 고교에서 3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하는 지역인재전형(35명), 청운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인 청운리더스전형(116명), 만 30세 이상만 지원이 가능한 평생학습자전형(90명)으로 구성돼 학생을 선발한다.

실기고사는 연극예술학과, 뮤지컬학과, 실용음악과가 진행하며, 면접고사는 공연기획경영학과, 항공서비스경영학과, 청운리더스의 전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학생전형(48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18명), 장애인으로 등록한 사람만 지원이 가능한 특수교육대상자전형(4명), 평생학습자전형과 동일하지만 특성화고 졸업 이후 3년 이상의 재직기간이 있는 자가 지원이 가능한 재직자특별전형(45명)으로 이뤄져 있다.

청운리더스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지 않으며 학생생활기록부 반영은 과목별 단위 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기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각 교과 중 상위 3개 과목(총 5학기 15개 과목)을 선정해 청운대 교과성적 백분율 산출 공식을 적용한다. 또한 일반전형의 홍성 캠퍼스 간호학과와 인천 캠퍼스 전 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국어, 수학, 영어, 탐구 (사회, 과학 중 1과목 반영)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15등급 이내)이 적용된다.

이은준 입학처장은 "대학발전계획의 지속적인 혁신을 진행하고 학생지원을 강화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실무중심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융합형 실무교육으로 현장형 인재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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