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의 격리기간 종료 오는 23일부터 단계별 사회적응훈련 실시

포도 전달 /진천군
포도 전달 /진천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진천 생활이 안정적인 가운데 9, 10일 코로나 격리가 해제되는 383명의 아프간 협력자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로 남은 6주 가량의 수용기간을 보내며 한국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모든 것이 낯선 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응원하기 위한 국민들의 성금, 물품 등도 계속해서 답지하고 있다.

토마토 전달 /진천군
토마토 전달 /진천군

8일 진천포도영농조합법인(회장 이종원)과 진천토마토영농조합법인(회장 서민석)은 할랄 식문화로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여자들의 소식을 듣고 200만원 상당의 포도 100상자, 240만원 상당의 토마토 120상자를 각각 인재개발원에 전달했으며 진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월중앙교회 김강환 목사)는 진천군청을 찾아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토마토 전달 /진천군
토마토 전달 /진천군

특히 용산국제학교 동예원 학생은 같은 날 180여명에 이르는 아프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어린이 의류 10박스를 전달해 주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8일까지 진천군에 전달된 후원 금품은 11건에 약 3천 200만원으로 기탁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진천군 공무원들도 자발적으로 기여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장기간 격리생활을 한 입소자들의 피로감과 미성년 입소자들이(238명, 61%)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해 인재개발원 내 운동장에 한해 산책 등 야외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운영인력 인솔하에 활동을 진행해 안전사고·무단이탈 등 돌발상황을 철저히 방지할 예정이다.

진천군기독교연합회 성금 /진천군
진천군기독교연합회 성금 /진천군

또 격리해제 후 사회정착 지원을 위해 우리사회 정착에 필요한 단계별 사회적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9월 10일부터 22일까지 보육시설, 건강검진, 진료, 상담 등을 진행한 뒤 23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세부 교육 프로그램 등은 교육부·문체부·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마련 중에 있으며, 교육 내용이 확정되면 입소자들과 관련기관에 공지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들이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진천·음성 지역주민들의 우려사항도 충분히 숙고해 진천군·충북경찰청·진천경찰서와 긴밀히 협조로 안전문제를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