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위원장·박여숙 화랑 대표·김태훈 원장 등
지역 예비공예가들 첫 개인전 크래프트 캠프 릴레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깜짝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국적 있는 미술을 표방하며 김점선, 김종학 등 한국의 예술가를 세계와 연결해온 박여숙 화랑의 박여숙 대표와 컬렉터들이 비엔날레 현장을 찾았다.

2019년 이태원으로 갤러리를 이전한 후 특히 '공예' 분야에 주목해온 박 대표는 전속 작가인 이경노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이번 비엔날레 본전시 작품들을 꼼꼼히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진행한 김태훈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 원장도 비엔날레를 찾았다.

공예 작가를 발굴하고 플랫폼을 만들어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K-공예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원장은 비엔날레의 높은 수준에 감탄하며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중인 이번 비엔날레가 K-공예의 미학을 세계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거라 점치기도 했다.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 국회 문체위원장도 11일 비엔날레를 방문했다.

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실감했다"며 "CCTV, 소독매트, 소독 게이트 등 방역체계 점검을 통해 안전 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 위원장은 초대국가관인 프랑스 관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비엔날레의 눈에 띄는 도약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지역 예비공예가들의 생애 첫 개인전을 만날 수 있는 크래프트 캠프 릴레이 전시도 시작됐다. 크래프트 캠프는 2019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도시랩 수상자이자 네덜란드 디자이너 '노아 하임(Noa Haim)'과 지역의 예비공예가 10인이 함께한 협업 프로젝트로, 문화제조창 본관 곳곳에 작품을 설치하는 로비 프로젝트와 노아 하임의 멘토링과 함께하는 예비공예가들의 릴레이 개인전 2가지 형식으로 진행됐다.
 

릴레이 개인전의 스타트를 장식한 예비공예가는 충남대학교 4학년 박윤희 학생으로 문화제조창 내 동부창고 카페C에서 '노란 선 위에서'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진행했다.

이어 총 10명 예비공예가들의 전시가 동부창고 카페C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엔날레 기간 내내 릴레이로 진행된다.
 

11일까지 비엔날레를 방문한 현장 관람은 약 1천300명이며 온라인 비엔날레 관람객은 총 3천456명으로 집계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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