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16일 추천위 최종 1인 선정…6명 응모 모두 외부인사
10월 1일자 임명…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로 출근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1조원대 거대 현미경인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구축사업을 이끌 사업단장이 오는 16일 선정을 앞두고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단장은 오는 10월 1일자로 임명될 예정으로 청주 오창에 위치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로 출근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19일 공고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사업단장 공모에서 현재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과한 3명 가운데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하기 위한 막바지 검증 단계를 진행중으로 알려졌다. 공모절차는 1단계 서류접수, 2단계 사업단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적격후보자 복수 추천, 3단계 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검토·심의, 4단계 최종 1인 선정 및 주관기관 임명 등의 일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6일 대전에서 추진위원회를 갖고 최종 적격자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6명이 응모했고 모두 외부 인사로 전해졌다. 한때 내정설이 돌았던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내부인사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단장은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총괄 권한과 책임을 갖고 관련 장치 개발, 부대시설 건설 등 제반사업을 추진하고 추진계획·전략 수립 등 사업단을 운영·관리하는 역할이다. 사업단장은 KBSI 소속으로 일하게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사업단장이 선정되면 바로 행정인력을 위주로 14명(단장 포함)으로 사업단을 꾸려 본격 구축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단 조직은 이후 설계단계가 본격화되면 연구진 확충 등 확대된다. 사무실은 KBSI 오창센터에 마련된다.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들어설 방사광가속기 부지 54만㎡. 부지조성공사는 지난 3월 착공했다. /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들어설 방사광가속기 부지 54만㎡. 부지조성공사는 지난 3월 착공했다. / 충북도 제공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9월 중에는 사업단장을 선정하고 구축사업과 관련한 추진일정은 이번 주중에 일부 나올 예정"이라며 "사업단장 공모와 관련해선 심사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과기정통부, 충북도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18일 주관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지정하고 사업단장 공모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총 1조454억원이 투입돼 부지 54만㎡에 원형둘레 800m의 '다목적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 2028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극미세 물체의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초대형 국가연구시설로 '빛공장', '슈퍼현미경'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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