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미, 2020학년도 4년제 신입생 중도탈락 현황 공개
금강대 32%·글로벌사이버 22.6%·순복음총회신학교 20% 순
국립대 충북대 9.1%·공주대 7.7%·한밭대 7%·공주교대 6.8%… 평균 상회
세종지역 3개 대학도 중도 탈락률 높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지난해 충청권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6만7천230명 중 4천명이 넘는 학생이 입학 첫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충청권 4년제 대학(일반대, 교육대, 산업대)의 2020학년도 신입생 중도탈락 학생 수는 4천334명으로, 탈락 학생 비율은 6.4%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충청권 대학별 신입생 중도탈락 학생 현황
2020학년도 충청권 대학별 신입생 중도탈락 학생 현황

신입생 중도탈락 사유로는 자퇴가 84.6%로 가장 많았고 미등록(14.7%), 기타(0.7%) 순이었다.

중도 탈락률이 높은 대학은 논산의 금강대(32%), 천안의 글로벌사이버대(22.6%), 제천의 순복음총회신학교(20%) 순으로 파악됐다.

국립대인 충북대(9.1%), 공주대(7.7%), 한밭대(7%), 공주교대(6.8%)의 중도 탈락률은 충청권 평균을 상회해 눈길을 끌었다.

충북대의 중도 탈락률은 전국 거점 지방 국립대 9개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고려대·홍익대 등 세종지역 3개 대학의 중도 탈락률도 높았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학 계열에서도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10% 이상인 곳이 다수 있었다.

건양대 의예과(10.7%)를 비롯해 단국대 의예과(15.0%), 을지대 의예과(10.2%)등이 10%를 넘었다.

이번 집계에 충남대는 빠졌다.

충남대의 전년도 신입생 중도 탈락률은 3.0%였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역 주요 대학들의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높은 것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수험 생활을 계속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이나 의학 계열 등으로 옮겨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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