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유흥업소 유착 의혹… 허울뿐인 대응 불법영업 자행
충북경찰-유흥업소 유착 의혹… 허울뿐인 대응 불법영업 자행
  • 박건영 기자
  • 승인 2021.09.12 16:1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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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단속한다더니… 2번 더 신고에도 '손님없다' 결론
지난 8월 25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숙박업소 비밀통로로 불법 영업을 하던 여성 접객원과 직원, 손님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경찰에 단속되지 않았다. /독자 제공
지난 8월 25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숙박업소 비밀통로로 불법 영업을 하던 여성 접객원과 직원, 손님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경찰에 단속되지 않았다. /독자 제공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속보= 충북 경찰의 유흥업소 불법 영업 봐주기 단속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9월 9일 1면·10일 4면 보도>

중부매일이 단독 입수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숙박업소 영상을 살펴보면 지난 8월 25일 오후 10시 57분께 A유흥업소 손님으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 접객원이 경찰 단속을 피해 비밀통로로 올라온다. 이후 이들은 숙박업소 직원의 안내를 받아 2층 계단으로 올라갔다. 이런 어설픈 도주극으로 이 업소는 이날도 경찰 단속망을 피했다.

A업소는 같은 달 18일 청주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가 봐주기 단속을 한 곳이다. 경찰은 당시 A업소와 숙박업소를 오가는 비밀통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이날 경찰은 A업소 불법 영업을 신고한 시민에게 "(신고)전력이 있으니 다음에 더 확실하다 싶으면 강제 개방하는 수가 있다"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21일·25일) 신고에 따른 단속에서도 '손님이 없는 등 현장에 영업 흔적을 확인할 수 없어 종결함'이라는 결론을 냈다. 경찰 단속이 허울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 업소는 최근까지 불법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제보자는 "여러 차례 신고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잘못된 신고를 하는 악성 민원인이 된 것 같다"며 "결국 저는 업주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고, 일상이 망가진 상태"라고 울분을 토했다.

충북경찰청은 청주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의 유흥업소 유착·직무유기 의혹과 관련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청주지검에서도 해당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신문고 진정 내용을 전달받은 검찰은 경찰관 비위에 대한 직접 수사를 진행할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지, 충북청 등에 이첩할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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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2021-09-15 01:18:12
사골기사~4탄은 언제?

ㅁㅊ 2021-09-13 07:57:10
cctv영상 개인정보 유출 심해
처음 기사엔 누군지 거의 얼굴 팔렸든데

한수호 2021-09-13 03:28:09
형사소송법 제234조(고발) ①누구든지 범죄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는 고발할 수 있다. ②공무원은 그 직무를 행함에 있어 범죄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는 고발하여야 한다.

김홍병 2021-09-12 23:42:53
직무유기 공무원 모텔업주 , 처벌하라

황영구 2021-09-12 17:32:04
치안유지라는 기본업무를 수행하면서도 행정기관이 담당해야 할 보건업무의 영역을 경찰이 전부 떠맡는 불합리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근무하는 일선경찰관들의 사기를 꺾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치안일선현장은 단체근무 체제이기 때문에 경찰관 개개인이 사건을 봐줄 수도 없고 모든업무를 공정하게 업무처리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