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책임방역 관리체계 구축 성과
한범덕 시장, '가족 간 감염 30%이상, 예방은 백신접종' 강조

한범덕 청주시장은 13일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외국인과 젊은 20~40대 내국인의 예방접종률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청주시
한범덕 청주시장은 13일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외국인과 젊은 20~40대 내국인의 예방접종률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외국인들의 감염 억제를 위해 외국인 코로나19 방역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집중 추진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 관련 모든 부서에 대해 책임방역 관리체계를 구축해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이행 점검하고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인 봉명동과 복대동을 대상으로는 방역 관련 집중 홍보와 찾아가는 PCR 이동검체반을 운영했다.

백신접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해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얀센 자율접종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했다.

시는 필리핀, 파키스탄, 네팔, 몽골, 태국, 러시아, 중국, 이슬람 등 국가별 소통 채널을 파악해 코로나 예방접종 홍보를 지속해서 펼친 결과 지난 8월 29일 3천468명이던 외국인 백신 접종자(1차)가 9월 11일 현재 7천3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업무와 관련된 외국인들의 백신접종을 홍보하고 있는 '부서별 책임방역 관리체계 구축'이 단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 10일을 기준으로 유학생 및 사업장에 고용된 것으로 파악된 외국인 6천294명 중 71%에 해당하는 4천469명이 백신을 접종했거나 예약했다.

예약자가 모두 접종을 마치면 현재 38%인 외국인 접종률이 50%까지 상승하게 된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은 13일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외국인과 젊은 20~40대 내국인의 예방접종을 늘리고 가족 간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한범덕 시장은 "청주시 1차 예방접종률이 61.7%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20~40대 젊은 층의 확진자 비중이 높다"며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세는 자택감염이 많은 상황으로 특히 가족(부부, 부모 자식) 간 감염이 30% 이상"이라며 "가족 간 협조 하에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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